1. 인테리어 동기: 7-8년전 기본 인테리어로 신축 입주했어요. 베이지+우드톤이라 시간이 갈수록 낡은 느낌이 강해지더라고요. 거기다 아이들이 벽면을 도화지 삼아 예술혼을 불태웠고, 겨울마다 가열식 가습기를 쓰면서 곰팡이가 생기기 시작하더라고요. 인테리어를 하고 싶은 마음과 높아진 시공비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을 때 마침 에어컨이 고장이 났고, 시스템 에어컨 설치를 고려하다가 전체 인테리어를 결정하게 되었어요.
2. 큐브와의 만남: 10년쯤 전 인근 지역 낡은 아파트 매수 계획이 있을 때 견적차 들러본 인연을 처음으로 하여, 가족들 인테리어가 있을 때마다 큐브 사장님께 연락을 드렸어요. 공교롭게도 매수가 어긋나거나 일정이 안 맞거나 예산이 맞지 않아 단 한 번도 계약을 하지 못했어요. (진상...이죠..ㅜ) 그럼에도 연락을 드릴 때마다 밝은 미소로 방문해 주시며 성심성의껏 견적을 봐주시고 타업체 선정시 주의해야 할 점까지 자세히 안내해 주셨어요. 혼자 마음으로 죄송스러움과 의리(?)를 품고 있다가 이번엔 정말로 실행에 옮기게 되었습니다. 이런 이유로 다른 업체 견적 비교 전혀 없이 진행했어요.
3. 견적 및 계약: 사장님께서 공사 현장 실측을 하러 오셨고, 2시간 넘게 꼼꼼하게 보신 후 바로 매장으로 이동하여 3D도면을 통해 상담을 진행했습니다. 실측하시는 동안 저의 의견을 경청하여 주시고 공사가 꼭 진행되어야 하는 부분과 보존해야 할 부분을 정확하게 이야기해 주셨어요. 이때 상상해보지 못한 파격적인 주방 레이아웃을 제안하여 주셨고, 힘을 주어야 할 부분과 뺄 부분을 조율하면서 견적을 내 주셨습니다. 다른 업체 견적을 보지 않겠다는 저에게 적어도 2~3군데는 꼭 견적을 내보면서 비교를 하시라는 제안과 함께 '실내건축인테리어 자격증'과 '하자보수보증서'를 꼭 확인하라는 말씀을 해주셨어요. 계약금은 전체 금액의 10%, 나머지는 입주 청소까지 완료된 후 결제라는 점도 믿음이 갔어요.
4. 재실측+디자인 회의(정수현 실장님과의 만남): 계약금 입금 후 재실측을 위해 실장님과 디자인 담당 대리님이 방문을 하셨어요. 두 분 다 땀을 뻘뻘 흘리시면서 신중에 신중을 기하시며 공사 현장을 체크하셨어요. (더위를 많이 타시는 분인가 생각했는데, 나중에 겪고 보니 그렇게 매 순간 최선을 다하시는 분이시더라고요^^) 전체 컨셉을 '화이트+그레이'로 잡고 자재 선택을 시작했는데, 결정을 어려워할 때마다 시공 사례(엄청 많아요)와 실물(매장 안에 있을 것들이 다 있어요^^)을 보여 주셨어요. 특히 타일 고를 때 그 무거운 타일을 몇 번이나 들었다 놨다를 반복했는데 단 한 순간도 힘들어하시는 내색 없이 '즐겁게' 함께 해주셨습니다. 5시간 넘게 회의를 한 끝에 최종 견적서와 계약서가 나와 떨리는 마음으로 지장을 찍었어요. 그 이후.....마음이 변해서 타일, 필름, 붙박이장 설치 여부, 욕실장 디자인 등등 뒤집었다 엎었다 할 때마다 '잘 알겠습니다. 고객님', '더 좋은 안을 찾아 보겠습니다, 고객님', '아닙니다. 언제든 의견 주세요.'라고 하시면서 마음 편히 수용해 주셨어요.
5. 공사 진행: 제가 맞벌이라 공사 현장을 꼼꼼하게 챙길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. 심지어 일주일 내내 한 번도 안 가본 적이 있을 정도로요. 제가 무난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, 가만 생각해 보니 믿는 구석이 있었더라고요. 바로 현장 담당이신 '정수현 실장님!!!' 공사 진행 중엔 말할 것도 없이 시스템 에어컨 실측&설치, 가전 실측&설치까지 모든 과정에 함께 해 주셨어요. 공사 진행하면서 아쉬운 부분과 현실적인 견적가(^^)를 제안해 주셔서(사장님께 비밀인가요? ㅎㅎ) 생각했던 이상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어요.
6. 공사 마무리: 마감 및 입주 청소하는 과정에서 큐브의 진가를 봤어요. 정말 꼼꼼하게 검수해 주시고, 잘못된 부분(정말 사소한...^^;;)을 먼저 말씀해 주시고 AS까지 부족함 없이 진행해 주셨어요. 특히 정수현 실장님께서는 물티슈, 메꾸미, 문풍지 등등을 들고 다니시면서 공사 부분이 아닌 부분까지 쓸고 닦고 보강하고 고치시고 보고 또 보시고 보고 또 보시고.. 열어 보시고 닫아 보시고, 수평 맞나 보시고.. 입주 청소 마무리할 즈음 오셔서 2시간 가까이를 더 계시면서 완벽한(^^) 집을 만들어 주셨어요. (나중에 오셨던 소장님께서는 더 꼼꼼하신 분이라 AS 장소가 아닌 곳까지 두루 살피시면서 작은 비닐 하나까지 다 없애 주시고, 집을 오래 오래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자세히 알려 주셨어요.)
** 화이트와 약간의 그레이를 지향한 지라 포인트 색이 없어서 그런지 사진이 실물을 못 담는 느낌이라 아쉬워요. 제 손이 똥이라서 그런 거겠죠? 공사 후 보름째 사는 중인데, 만족 대 만족입니다. 낯가림과 귀차니즘이 최대치인 사람이라 이런 글 안 쓰는데.. 자발적으로 시간을 낼 만큼... 감사합니다!!!! **
뛰뛰뛰동・2022.12.30